애드센스 와이드 위젯


브레이크 에이지의 VU 그레이프 시드 by 개발부장

갑자기 보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역시 전권을 통틀어 딱 한 컷 나온 이미지를 찍어둔 사람은 없군...
그래서 내가 찍었습니다.
아무튼 VU 그레이프 시드는 인형옷을 벗은 회장이 DP 처음 해보는 교생을 위해 준비해 준 유닛으로, 인간형이 아니라 그야말로 조종석 겨우 들어갈 것 같은 포도알같이 둥근 유닛 위에 비스듬히 로터 2개가 서로 엇갈리며 달려 있는 형상이다.

로봇 형상인 VP에 비해 전투력은 크게 떨어지지만 조종계가 엄청 단순해서 초보자에게 좋다. 일단 보이는 무장은 코 부분의 개틀링포이고 로켓도 있는 듯. 명시되지는 않았지만 거리에 따라 자동으로 무장이 전환되는 듯하다. 파일럿 입장에서는 피해다니며 쏴대기만 하면 되는 유닛.

이 교생은 이걸로 계속 B랭크에서 놀았다.
5권에서 다시 나왔는데 모양이 약간 바뀌었...나?

DP는 사용하는 카트리지 용량의 제한을 받지만 반대로 외골격계 저용량 VP를 디코이로 집어넣을 수도 있는데, 그레이프 시드 같은 VU라면 열두대쯤 넣어서 편대작전하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 물론 게임 특성상 열두대가 아니라 120대가 덤벼도 추풍낙엽으로 떨어질 건 확실하지만^^

MRE pizza 관련 잡담 by 개발부장

밀리터리 업계에서 '10년은 걸린다'는 말이 참으로 허망한 게, 10년은 걸린다던 북핵도 대충 완성됐고 10년은 걸린다던 MRE 피자도 이미 2018년부터 실전배치가 되었다.
MRE 피자의 모양. 도우는 좀 단단해 보이지만 가열팩으로 데우면 치즈가 녹진녹진하게 녹아내릴 것 같은 포스다.

사실 과거의 돌덩이같은 하드택을 돌로 부숴가며 씹어야 하는 시대도 아니고, 부드러운 빵도 진공포장을 해서 장기 보존할 수 있지만, 피자는 도우와 위에 얹혀진 부재료의 수분함량이 다르다보니 만들어놓고 오래 지나면 부재료의 수분이 도우로 이동, 도우는 눅눅해지고 부재료는 바짝 말라붙는 현상이 일어난다고 한다. 이걸 해결하려고 각고의 노력 끝에 도우와 부재료의 수분 함량을 똑같이 맞추는 데 성공했다고. ...뭐랄까 상상도 못한 이유와 상상도 못한 해결책이다.
그래서 즐겁게 웃으며 MRE 피자를 먹는 미군들의 사진. ...뭔가 무지막지하게 홍보사진 찍으니까 웃으라고 갈굼받는 듯한 느낌이--;
이게 뭔가 더 멋있어 보이네요.

제독의 결단 동인지 7편을 좀 봤는데 이거 눈물나네 by 개발부장

해군이 전함대 상실을 각오하고 들이받아보겠다는 계획을 발표. 다만 지금 육군은 해군이 대만에서 처맞고 넝마가 되었다는 사실을 모른다--; 아울러 그때까지 야마토 호텔에서 띵까띵까 놀던 연합함대 최고위 지휘부는 이 '죽을 자리' 마련하기 한 달 전에 냅다 육지로 튀었고, 이 울던 자식도 지는 배 안 가르고 멀쩡하게 살아서 그 귀축미국에게 강점당한 요코스카 기지에서 10년이나 근무한 뒤 퇴역해 그러고도 15년이나 더 배두들기며 살다가 급성신부전으로 죽었다. C발.
운 좋게 미국 항공모함을 전함 함포 사거리에 잡았다고 저렇게 좋아하는데, 문제는 저 함대는 태피3라는 호위항공모함 함대였다. 전력은 카사블랑카급 호위항공모함 6척, 구축함 3척, 구축함보다 하위 함급인 호위구축함 4척... 카사블랑카급은 만재 10900톤에 최대속도 20노트의 소형항모로 평균 28기의 와일드캣을 싣고 다녔고, 미국은 이걸 1942년 11월에 건조를 시작해서 1944년 7월까지, 20개월동안 50척 건조했다.

그거 중에 몇 척 격침해서 뭐하게.
아저씨... 나이를 먹어서 눈물이 허해졌나... 이런 대사 참 좋네... "결과는 전혀 알 수 없지만 의무를 다하자!"

사실 레이테 만 해전에서 제일 먼저 돌격한 건 '추장' 어니스트 에반스가 지휘하는 플레처급 구축함 존스턴이고 그 뒤를 이어 다른 두 척이 덤볐고 사무엘 B. 로버츠는 호위구축함 중에서 돌격한 한 척인데, 얘가 주도한 것처럼 그려진 건 칸코레에 얘만 실장되었기 때문인 듯. 실제로는 저렇게 의논한 것도 아니고, 존스턴이 돌격하자 다른 배들도 그냥 냅다 달려든 모양이다. 스콜에 숨은 것도 존스턴이 14인치 3발과 6인치 3발을 처맞고 대피했던 것인 듯. 결국 존스턴은 스콜 속에서 긴급수리를 마치고 다시 전투에 참여해 항모에 접근하는 아가노급 경순양함 야하기와 구축함 4척을 가로막고 서서 버티다가 격침당했다. 뭐니 얘... 보통은 달려들다가 한 대 맞으면 근성이 팍 꺾이기 마련인데...

여담으로 존 C. 버틀러급 호위구축함 제원을 찾아보니 만재 1700톤으로 포항급과 울산급 사이인데, 최대 25노트에 12.7cm 함포 2문, 기관총 쬐끔, 3연장 어뢰 1문... 이걸 가지고 중순양함에게 돌격했다니 진짜로 눈물이 앞을 가린다T_T 특히 속도가 저렇게 느려서는 돌격해봤자 거의 의미가 없을 거다. 다른 호위구축함 3척이 돌격 못한 게 당연하지. 그런데 얘는 중순양함 초카이에게 돌격해 근거리에서 뇌격을 가하고 초카이에서 폭발이 일어나자(실제로는 후방의 경항공모함 함포가 맞은 것이었다고;;) 연달아서 또다른 중순양함에게 접근해 근접포격전을 시도했다;;; 뭐니 얘... 보통은 달려들어서 하나 성공하면 맥이 탁 풀리기 마련인데...

아울러 두번째 상대였던 토네급 중순양함의 화력은 8인치 2연장 4기. 이걸 중순이 포신을 내릴 수 있는 한도 안에까지 뛰어들어서 5인치 함포 달랑 2문으로 치열하게 싸워 포탑 하나와 함교까지 날려버린 끝에 순양전함 공고에게 얻어맞고 격침당했다. R.I.P.

스마트 피스톨과 자동조준시스템 by 개발부장

FPS게임 타이탄폴에는 스마트 피스톨이라는 무기가 있다...를 넘어 초반에 언락되는 거의 기본화기였다는 듯.
위력은 보통 권총이지만 개씹싸기(...) 무기라는데, 이유가
저 광활한 네모칸 안에 표적을 두면 3개까지 자동으로 헤드샷을 먹여준다고. 안그래도 타이탄폴은 정신없이 뛰어다니는 것으로 유명한데, 그렇게 날아다니면서 저 넓은 공간에 대충 표적을 두고 스위치, 하면 추풍낙엽으로 박살난다고.
다만 조준하는 데 시간이 좀 걸려서 PVP에서 썼다간 고인물들이 조준하는 사이에 헤드샷을 날려준단다.

아무튼 너무 강해서 2에서는 스킬로 너프당했고, 싱글플레이를 하다 보면 마지막에 비장의 카드로 나온다는데... 그때까지 사용하던 모든 무기가 좆밥이 된다나--;;

굳이 생각하면 아머드코어도 산탄 기관포같은 거 달면 조준범위가 거의 화면의 2/3을 차지해 대충 갈기고 있으면 대충 맞으면서 대충 데미지가 들어간다 하고, 공중전 컨셉 게임도 이런 FCS가 장비된 건 많다. 실제 현실에도 목표를 자동으로 조준하는 센트리건이나 대함미사일 요격용 CIWS, 그리고 전투기의 화기관제 정도가 이렇게 이동표적을 추적해서 자동으로 조준해준다. 전투기 화기관제는 미사일 조준 뿐 아니라 기총사격을 할 때 기체를 미세하게 조작해 탄착군을 조절해주기도 하고(그래서 저고도에서는 조심해야한다고) 무유도 폭탄을 폭격하는 것도 목표를 조준하고 투하 트리거를 당긴 채 비행하고 있으면 최적 위치에서 떨어트려주기도 한다.

슬슬 장갑과 화포보다 전자장비가 더 비싸지기 시작한 3.5세대 이상급 전차에서도 적 기동표적을 자동으로 추적한다거나 날아가는 헬리콥터의 예상 포착점에 조준점을 잡아주거나 심지어는 헬기가 엄폐물 뒤로 지나가도 튀어나오는 위치를 예상해서 조준해준다거나 하는데, 그런 게 권총에 달려 있다는 게 놀랄 노자인 거지--;;

레이저나 무탄피 탄약, 볼터 따위를 기대하기보다는 악세사리를 장비해서 성능을 올리는 방향으로 가고 있는 개인화기도 그쪽으로 갈 가능성은 높다. 이미 XactSystem 자동 저격 시스템은 풍향, 풍속 등을 감안해 저격점을 잡아주는 것은 물론 방아쇠와 전자적으로 연결하여 빗나가는 경우에는 발사되지 않도록 잡아주는 기능까지 있다. 이쯤되면 이동표적 앞쪽에 대고 방아쇠를 당긴 채 기다리고 있으면 표적이 명중지점에 도달하는 순간 격발하는 것도 가능할 지경... 이 아니라 드론 요격용 소총 장착 악세사리 중에 그런 거 있다--;; 클레이 사격선수들 허무해지는 순간--;;;;

개인적인 설정놀음에서는 강습기병의 기본화기인 50구경 중기관총 대공사격모드가 이거라서, 공중에 겨누고 있으면 드론이나 혹은 경항공기 정도가 접근할 때 최적 거리, 최적 위치에서 자동으로 격발해 준다. 정작 발사각 제한 풀고 몰려오는 저글링 중심선 사격에 사용하지만. 한발에 한마리씩 초당 열두마리~

ps. 예전 모 SF 무협지(...)에서는 전 부대원의 총기가 배틀로닉스로 연동되어 있어서, 다수의 병사가 다수의 표적을 조준할 때 조준이 겹치면 경고해주는 기능이 있었다. 뭐랄까 용도가 너무 제한되는 것 같더라.

비상식과 작전식 설정 by 개발부장

비상식: 곡물가루(일반적으로는 남아도는 쌀)에 필수 비타민을 더해 지방으로 굳혀 100g 단위로 진공포장한 식품. 40g 정도인 요즘 초코바의 창렬한 봉투에 꽉 차는 크기다.
탄수화물과 지방이 반반일 경우 개당 열량은 600kcal 정도며, 조난시에는 1일 3개, 전투시에는 1일 6개 취식을 기준으로 한다. 맛이야 뭐 쌀가루 섞인 기름덩어리다. 어지간하면 까먹을 걱정은 없다.

작전식은 비상식의 곡물을 쌀 뿐 아니라 보리부터 옥수수, 땅콩까지 다양화하고, 콩가루로 단백질도 추가하고, 건포도나 딸기 등 건조과일도 좀 섞고, 가루를 굳히는 필링도 지방 외에 초콜릿, 전분당질, 캐러멜, 머쉬멜로, 가끔 쌀빵 등으로 돌려서 약 25가지 종류 확보. 그래봤자 다들 들척지근한 칼로리바하는 것이 한계지만. 다들 알아서 건빵이나 소시지라도 챙겨가겠지. 작전기간중 1일 6개씩 지급되지만 하루에 1회 정도는 전투식량을 배식하는 것이 좋다.

취식하는 상황이 상황인만큼 한끼에 두개씩 먹기보다는 3~4시간마다 하나씩, 아니면 배고플 때마다 한 입씩 먹는 정도가 낫다. 운동용 에너지젤은 체내 혈당량이 단번에 높아졌다가 푹 주저앉는 게 아니라 중간 정도로 오래 유지되도록 할 수도 있으니 참고 가능.

미군 신형 전투식량 CCAR 관련, 전투식량에 관한 잡상 by 개발부장

전투식량은 '야전배식을 할 수 없는 상황에도 열량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된다, 하지만 이런 경우도 크게 두 가지 경우로 나뉘어질 수 있다.

1. 야전배식을 하기 어려운 곳에서 대기중인 경우
2. 전투가 격렬해서 야전배식을 할 수 없는 경우

1은 전선기지에서 작전 대기중이라거나, 행군중에 휴식이라거나, 텐트 치고 야영중이라거나, 일주일간 참호 근무라거나 등등의 상황이며, 전장 특성상 대기 시간이 길어질 수도 있으니 최대한 일상식에 가까운 다양한 메뉴가 필요하다.
2는 전쟁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으로 사흘치 전투식량을 배낭에 넣고 작전 시작했는데 깡통 깔 시간도 없었다거나 너무 추워서 캔을 모닥불로 데워봤자 아래는 타고 위는 언 채로 그대로였다거나 하는 경우도 있다.

미군은 이런 경우를 대비하여 FSR, 퍼스트 스트라이크 레이션이라는 직설적인 전투식량도 개발했다. 샌드위치 등 데울 필요도 없이 먹을 수 있는 식품만으로 된 전투식량으로 보통 작전 초기 3일간 정도를 취식하는 용도. 3식분 칼로리가 2900kcal으로 격렬한 임무를 수행하는데는 조금 부족하지만 3일 정도면 큰 문제는 없다고 한다.
여러가지로 유명한 MRE를 다 챙겨먹는 건 전선 후방이나 전진기지 정도에서고, 그런 때는 오히려 제대로 훈련하기도 어려워서 살이 찌더라는 이야기도 있다.

최근에는 CCAR, Close Combat Assault Ration이라는 이름으로 신형 전투식량을 개발중이라고.
체리 타르트, 치즈, 모카, 진공건조 딸기, 바나나 등등을 몽땅 바 형태로 압착한 형태로 MRE의 1/4부피, 1/3무게로 경량소형화시켰다. 동결건조가 아니라 진공 마이크로파 건조라는 기술을 이용해 필요한 만큼만 수분을 뺏기 때문에 물을 넣지 않아도 바로 먹을 수 있다.

전투식량의 역사를 살펴보면 중요한 건 메뉴 숫자인 것 같지만.

한국군 전투식량은 최근 십여 년 사이 가열팩을 장비한 즉각취식형 및 21종에 달하는 신형 메뉴가 개발되는 등 그나마 많이 발전한 것 같지만 1의 경우만을 상정한 느낌이라, 전투중에 취식하기는 아무래도 어렵다. 그런 경우는 거의 상정하지 않고 정 안되겠으면 건빵으로 대충 때우지 하는 감각. 특전식량은 그다지 배급되지 않는 것 같고...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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